세계
호주인 최대 금융고민 '살인적 물가'…글로벌 경제 불안도 급증
- 호주 금융사 설문조사…응답자 36% '비용' 때문에 자문 못 받아
- 금융정보, 디지털 의존도 늘었지만…배우자·전문가 신뢰도 '최고'
호주인들의 최대 금융 고민은 생활비 상승이며,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안감도 크게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금융서비스 기업 콜로니얼 퍼스트 스테이트(CFS)가 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년 권한 있는 호주인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 응답자 2058명 중 76%가 생활비 상승을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았다.
인플레이션과 최근의 국제 정세 불안이 걱정된다는 응답도 각각 69%에 달했으며, 주택 구입 능력(65%)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는 이전 조사 49%에서 63%로 급증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호주 국내 경제에 대한 우려 역시 54%에서 62%로 늘었다.
높은 금융 불안감에도 전문적인 재무 상담을 받지 못하는 이들도 많았다. 재무 설계사가 없는 응답자의 36%는 '비싼 비용'을 가장 큰 장벽으로 지적했다.
반면 재무 상담에 대한 필요성은 더 커졌다. '모든 사람이 재무 상담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응답은 88%로 이전 조사(82%)보다 증가했다. 합리적인 가격이라면 상담을 고려하겠다는 응답자도 59%에서 72%로 늘었다.
한편 금융 정보를 얻는 경로는 다양해지는 추세다. 금융 웹사이트 이용률은 20%에서 28%로 증가하는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디지털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졌다.
다만 신뢰도는 전통적인 정보원이 더 높았다. 배우자나 파트너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82%로 가장 높았고, 재무 설계사(80%)와 다른 가족(75%)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임차인과 여성이 미래 재무 상황에 대해 가장 큰 우려를 표하는 집단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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