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트럼프가 싫어서…캐나다 앨버타 분리독립운동 '흔들'

  • 사이먼 프레이저대 등 연구…'트럼프 효과'에 투표의향 5.4%p 감소
  • 앨버타 주민 대다수, 트럼프에 부정적…분리독립과 연관짓자 지지 철회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캐나다 앨버타주의 분리독립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 맥마스터 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5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26년 5월 앨버타 주민 12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연구에 따르면 앨버타 분리독립 운동을 트럼프 대통령과 연관 지을 경우, 분리독립에 투표하겠다는 의향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을 여러 그룹으로 나누어 각기 다른 정보를 제공했다. 한 그룹에는 앨버타 분리독립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는다는 정보를, 다른 그룹에는 같은 정보와 함께 다른 앨버타 주민들의 트럼프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을 제시했다.

그 결과, 트럼프 대통령과 분리독립의 연관성을 인지하고, 주변의 부정적 여론(사회적 규범)까지 고려하게 된 그룹에서 분리독립 투표 의향이 5.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정보가 제공되지 않은 통제 그룹과 비교한 수치다.

연구팀은 앨버타 주민 대다수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는 사실 또한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공화당 관계자들이 앨버타 분리독립 운동가들과 접촉하는 등 미국 내에서 앨버타 분리독립에 대한 관심이 있었지만, 정작 분리독립 운동가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여왔다.

연구팀은 "분리독립 운동과 트럼프 대통령을 연결하는 것은 분리독립 지지율을 낮추는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목록으로

이런 기사도 있어요

어떤 기사가 필요하신가요?

우리 뉴스룸에 맞는 구독·활용 방법을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