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영국 명문대, 인도에 분교 설립…'안방 유학' 시대 열리나
- 인도-영국 학위 상호인정 협약이 발판
- AI·STEM 등 첨단분야 인재 양성 목표
영국 대학들이 인도에 분교를 설립하면서 인도 학생들이 자국을 떠나지 않고도 영국 학위를 취득할 길이 열렸다.
리리카 찬다 파룩 인도 주재 영국문화원 교육국장은 29일(현지시간) 이같은 변화가 양국 간 '학위 상호인정 협약'을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협약은 학생들이 양국에서 취득한 학위를 상호 인정받을 수 있도록 보장한다.
인도에 설립되는 영국 대학 분교는 영국 본교와 동일한 수준의 학업 기준과 품질 보증 체계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인도 학생들은 해외로 즉시 떠나지 않고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고등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수도권 외 지방 도시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분교가 인도와 영국 교육 시스템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면서 학생들이 단계적으로 국제 교육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교육 과정은 인도의 산업 수요에 맞춰 설계된다. 인공지능(AI), 첨단 기술,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기후 과학 등 미래 유망 분야의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춘다.
또한 현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인턴십, 현장 실습, 공동 연구 등 다양한 산학협력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분교 설립은 단순히 학위 과정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양국 대학 간 공동 연구, 교수진 교류, 공동 프로그램 개발 등 학술 협력을 심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는 '인도-영국 비전 2035'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파룩 국장은 "궁극적으로 양국의 교육 시스템을 강화하고 인재와 지식, 아이디어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통해 교육, 연구, 혁신을 바탕으로 공동의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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