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럽 강 수질 개선됐지만…스페인·불가리아 '빨간불'

  • 2030년 환경 목표 달성 속도 못 미쳐
  • 슬로베니아만 완전한 달성 궤도 올라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유럽 강들의 수질이 최근 개선됐으나 2030년 환경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속도가 충분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공과대학교(UPV) 물·환경공학연구소(IIAMA)의 마리아 파체스 히네르와 레메디오스 마르티네스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환경 과학 및 오염 연구'에 발표했다.

연구팀이 2015년부터 2021년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 18개국 중 14개국에서 유기 오염이 감소했다. 인산염 농도는 충분한 정보가 있는 16개국 중 11개국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러한 개선만으로는 2030년 말까지 설정된 목표 달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7개국이 양호한 상태에 있지만, 2030년 환경 목표와 완전히 부합하는 궤도에 오른 국가는 슬로베니아뿐이었다.

핀란드, 에스토니아, 아일랜드, 이탈리아, 덴마크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지속 가능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관리 정책을 유지하거나 강화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 주 저자인 마리아 파체스는 "단순히 강의 현재 상태를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수질 개선 속도를 분석하고 2030년 목표 달성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벨기에, 불가리아, 리투아니아, 루마니아, 스웨덴, 스페인은 가장 큰 어려움에 직면한 국가들로 꼽혔다. 특히 스페인과 불가리아는 높은 오염 수준과 일부 지표의 부정적 추세가 결합돼 가장 심각한 상황으로 평가됐다.

스페인의 경우, 유기 오염 부하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2015년에서 2021년 사이 인산염 농도는 오히려 증가했다. 레메디오스 마르티네스 연구원은 "이러한 추세는 2030년 환경 목표에서 우리를 더 멀어지게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하천 생태계에 대한 인간 압력(HPRE)' 지표를 개발했다. 이 방법론은 유로스타트(Eurostat) 데이터를 0에서 100까지의 비교 가능한 척도로 변환하며, 유기 오염과 관련된 생화학적 산소 요구량과 부영양화와 관련된 인산염 농도를 결합한다.

연구팀은 "유럽 강의 수질을 개선하려면 도시, 산업, 농업 배출물에 대한 더 엄격한 통제와 모니터링 시스템의 조화, 더 완전하고 일관된 시계열 데이터가 필요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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