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월세 내다보니 '빈곤 노후'…Z세대 42% 은퇴 빈곤층 전락 위기
- 영국 Z세대, 직장 연금 최소 납입 고수 시 기본 생활비도 부족
- 잦은 이직·높은 물가에 연금 납입 중단·삭감 속출
Z세대 근로자 10명 중 4명이 현재의 최소 연금 납입 수준을 유지할 경우 은퇴 후 빈곤에 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연금 전문기업 펜폴드(Penfold)는 2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직장 연금 최소 납입액에만 의존하는 Z세대 근로자의 42%가 '은퇴 빈곤'에 직면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이 은퇴 후 받게 될 연간 연금 수령액은 평균 1만3000파운드(약 2275만원)에 불과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영국의 연금 관련 단체 '펜션스 UK'가 제시한 1인 가구 최소 은퇴 생활비인 연간 1만3900파운드(약 2433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Z세대의 연금에 대한 자신감과 실제 지식 사이의 괴리도 컸다. Z세대 응답자의 27%는 자신의 연금 지식이 완벽하다고 평가했지만, 기본적인 연금 시험을 통과한 비율은 10%에 그쳤다.
특히 응답자의 59%는 정부의 자동 가입 제도만으로 은퇴 준비가 충분하다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높은 임대료와 생활비 상승으로 인해 Z세대의 16.5%는 연금 납입액을 줄였으며, 이는 다른 세대보다 높은 비율이다.
18~24세 젊은 근로자의 17%는 직장 연금 가입을 아예 포기했으며, 이는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또한 Z세대 38%는 당장의 재정 압박 때문에 연금 납입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했다고 답했다.
잦은 이직도 문제로 지적됐다. Z세대는 사회초년생 시절 평균 1.1년마다 직장을 옮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금 계좌를 잃어버릴 위험을 높이며, 영국 전체의 미청구 연금액은 311억파운드(약 54조4250억원)에 달한다.
크리스 이스트우드 펜폴드 공동창업자는 "젊은 세대가 자신의 연금 적립 현황을 쉽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지난해 18~24세 중 앱으로 연금을 확인한 비율은 6%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런 기사도 있어요
어떤 기사가 필요하신가요?
우리 뉴스룸에 맞는 구독·활용 방법을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