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가족 치매 겪은 TV스타의 경고…'이 운동'이 뇌 살린다

  • 호주 유명 방송인, 가족 투병 계기로 예방 중요성 강조
  • 전문가 "음악·리듬·움직임 결합, 뇌 활성화에 특효"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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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치매 투병을 지켜본 호주 유명 방송인이 춤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조명하며 생활 습관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호주 방송 '더 보이스', '댄싱 위드 더 스타' 등의 진행자인 소니아 크루거는 26일(현지시간) 가까운 가족이 치매 진단을 받은 후 예방 조치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크루거는 "사랑하는 사람이 기억과 독립성, 세상과의 연결고리를 잃어가는 것을 지켜보면 노화에 대한 생각이 바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2003년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발표된 연구에 주목했다. 해당 연구는 춤을 자주 추는 것이 독서나 십자말풀이 같은 다른 신체적, 인지적 활동보다 치매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결과를 담고 있다.

전직 프로 댄서이기도 한 크루거는 "춤은 안무 학습, 균형 감각, 신체 움직임 등 여러 방식으로 뇌를 사용하게 한다"며 "단순 반복적인 움직임과 달리 여러 신경 경로를 동시에 활성화하기 때문에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치매 연구 전문가인 크레이그 싱클레어 뉴사우스웨일스대 심리학과 선임연구원도 이러한 견해를 뒷받침했다. 그는 "음악과 리듬, 움직임의 결합은 신경 퇴행성 질환을 앓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익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싱클레어 박사는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춤을 출 때 뇌의 전반적인 활성화 수준과 여러 영역 간의 연결성이 더 높아진다"며 "이것이 춤이 치료법으로 점점 더 많이 사용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단기 기억 상실을 겪는 노인 치매 환자가 젊었을 때 알던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파킨슨병 환자가 노래 박자에 맞춰 걸을 수 있는 사례가 이를 증명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호주보건복지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내 치매 발병 원인의 43%는 과체중, 비만, 신체 활동 부족, 고혈당, 중년기 고혈압, 흡연, 신장 기능 저하 등 6가지 수정 가능한 위험 요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루거는 지중해식 식단, 규칙적인 운동, 사회적 관계 유지 등도 치매 예방을 위해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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