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트럼프, 시진핑에 '역사적 환대'…핵심 의제는 평행선

  • 무역·기술·대만·이란 '4대 현안' 입장차만 재확인
  • 트럼프 "위대한 우정" 과시…공화당 내부서도 우려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우의를 과시하는 분위기 속에서 열렸지만, 핵심 쟁점에서는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두 정상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활주로까지 나가 시 주석을 맞는 파격적인 의전을 선보였는데, 이는 미국 현직 대통령이 60여년 만에 처음으로 하는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관계를 "진정으로 위대한 우정"이라고 칭하며 양국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좋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무역, 기술, 대만, 이란 등 4대 핵심 의제에서는 입장차만 확인했다.

양측은 무역전쟁 휴전 연장에 합의하지 못했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중동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약속은 없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는 140억달러(약 18조7600억원) 규모의 대만 무기 판매 계획을 철회하지 않았고, 시 주석은 대만의 '독립'에 반대해달라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공지능(AI) 주도권을 둘러싼 기술 패권 경쟁 역시 양국이 계속해서 치열하게 전개해 나갈 전망이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유화 제스처에 대해 공화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로저 위커 상원 군사위원장은 시 주석의 국빈 방문 자체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양국 정상은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12월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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