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루마니아, '유럽 원전 허브' 굳히기…미·캐나다와 연쇄 회동
- IAEA 총회서 원전 확대·기술 협력 등 논의
- 미국과는 전략적 파트너십, 캐나다와는 기술 수출 협력
루마니아가 유럽의 주요 원자력 에너지 공급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미국, 캐나다 등과 연쇄 회동하며 외교적 총력전을 펼쳤다.
루마니아 외교부는 2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70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오아나 토이우 외교부 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은 총회 기간 미국, 캐나다, 아르헨티나 등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루마니아 대표단은 크리스토퍼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만나 원자력 에너지 지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논의했다. 양측은 암 치료, 해상 원자력 기술 활용(ATLAS) 등 신규 연구 계획과 원자력 분야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캐나다와는 체르나보다 원자력발전소 프로젝트 자금 조달 방안이 핵심 의제였다. 체르나보다 원전은 캐나다의 '칸두'(CANDU) 기술을 사용한다. 양국은 이 기술을 다른 국가로 함께 수출하는 파트너십 구축 방안도 협의했다.
페데리코 라모스 나폴리 아르헨티나 원자력 담당 차관과는 원자력 에너지 생산 협력과 위기관리, 원자로 개보수 경험 교류 가능성을 타진했다.
토이우 장관은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도 별도로 만났다. 이 자리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자포리자 원전 상황과 중동 문제, 원자력 프로젝트 자금 조달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됐다.
특히 세계은행이 루마니아와 함께 진행할 최초의 원자력 에너지 금융 프로젝트의 중요성이 강조됐다고 루마니아 외교부는 전했다.
루마니아는 2025-2027년 IAEA 이사회 이사국이며, 2025-2026년 임기 의장국을 맡아 국제 원자력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토이우 장관은 페리둔 시니를리오을루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사무총장,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사무총장 등과도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조직범죄 대응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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