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트럼프 지지율 하락에…50일 남은 美 중간선거, 상원 뒤집히나

  • 트럼프 낮은 지지율·경제난에 경합주 '흔들'
  • 알래스카·텍사스 등 공화 텃밭서도 '접전'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50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으로 공화당의 상원 다수당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발표된 여론조사들에 따르면, 공화당이 전통적으로 우세했던 지역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 53석, 민주당 47석으로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이 판세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경제난과 높은 물가, 이란과의 전쟁 등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현직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으면 중간선거에서 여당이 의석을 잃는 경향이 있다.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려면 현재 의석을 모두 지키고 4석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백악관은 여론조사 결과를 일축했다. 데이비스 잉글 백악관 대변인은 "궁극적인 여론조사는 2024년 11월 5일 대선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 인플레이션 억제 등을 위해 지칠 줄 모르고 일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전문가들은 선거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랜트 데이비스 리허 시러큐스대 정치학과 교수는 "대통령의 매우 낮은 지지율 때문에 상원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공화당 텃밭으로 여겨졌던 주에서도 이변이 감지된다.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3%포인트 차로 승리한 알래스카에서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메리 펠톨라 후보가 공화당 댄 설리번 현역 의원을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인 텍사스에서도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가 공화당 켄 팩스턴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팩스턴 후보는 여러 스캔들에 연루된 점이 약점으로 지적받는다.

예측 시장에서도 공화당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칼시(Kalshi) 예측 시장에서는 공화당의 상원 장악 가능성을 51%로,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는 오히려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을 53%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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