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영국 성인 5명 중 3명 '내 연금 어디에'…잠자는 돈 54조원
- 영국 연금 앱 업체 조사…응답자 30%는 투자처도 몰라
- 잦은 이직·이사로 서류 분실…방치된 연금 규모 눈덩이
영국 성인 상당수가 자신의 연금 계좌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렇게 주인을 찾지 못한 연금액이 수십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연금 추적 앱 '마일로'를 운영하는 에이곤(Aegon)이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국 성인 5명 중 2명(40%)만이 자신의 모든 연금 소재를 알고 있었다.
반면 응답자의 20%는 일부 연금의 행방만 알고 있었고, 16%는 자신의 연금이 어디에 있는지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아예 연금이 없다고 답한 비율도 24%에 달했다.
또한 연금 가입자 10명 중 3명(30%)은 자신의 연금이 어디에 투자되는지 전혀 확인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달 투자 현황을 점검하는 사람은 21%에 그쳤다.
닉 로이 에이곤 이사는 "잦은 이직으로 여러 연금 계좌를 갖게 되면서 기존에 저축한 금액을 놓치기 쉽다"며 "은퇴를 위해 충분한 금액을 모으고 있는지 판단하려면 먼저 자신이 가진 은퇴 저축액과 그 위치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연금정책연구소(PPI)에 따르면 현재 주인을 잃고 방치된 연금액은 총 311억파운드(약 54조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연금을 잃어버리는 주된 원인으로는 잦은 이직과 이사, 그리고 관련 서류 분실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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