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상자과일 대신 소포장"…달라진 명절 장보기, 온라인 '껑충'

  • 차례상보다 가족과 한 끼…맛·실속·편리함 중시
  • 10년 새 선물 온라인 구매 9%→37%…4배 이상 늘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추석 농식품 소비가 격식보다 가족과의 식사를 중시하는 실속형으로 바뀌고 있다.

10일 농촌진흥청은 수도권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명절 농식품 소비행태 변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8월 21일부터 이틀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명절 농식품 구매 시 '맛과 실속'(45.9%)과 '시간과 삶의 질'(39.4%)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꼽았다. 전체 응답자의 85.3%가 이 두 가치를 선택했다.

구매 품목에서도 실속 소비 경향이 나타났다. 소포장·소용량 신선과일(49.5%)과 소포장 축산물(33.3%) 구매를 늘리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상자 단위 대용량 과일 구매를 줄인다는 응답은 62.0%에 달했다.

구매 채널은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추석 선물의 온라인 구매 비중은 10년 전 9.0%에서 최근 37.4%로 급증했다. 명절 음식 장보기의 온라인 구매 비중도 같은 기간 2.0%에서 21.0%로 늘었다. 온라인 이용 이유로는 '배송 편의성'이 가장 많이 꼽혔다.

구매 시점도 변화했다. 응답자의 58.3%는 추석 직전에 한 번에 구매하기보다 명절 전후로 나눠서 구매한다고 답했다.

선물 대상은 직계가족(47.3%)에 집중됐다. '형식적인 인사치레보다 가족을 챙기는 소비가 더 의미 있다'(46.9%)는 이유에서다. 선호 품목은 신선·혼합 과일 세트(31.3%)와 건강기능식품(26.6%) 순이었다.

위태석 농촌진흥청 농업경영혁신과장은 "소비자가 필요한 만큼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소포장, 온라인 유통, 섭취 편의성을 높인 농산물 상품 개발과 출하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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