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몽골 '게르'에도 한국형 주소판…K-주소 체계 첫 해외 진출

  • 2029년까지 110억원 투입, 주소 현대화 사업 착수
  • 아프리카·중앙아시아 5개국에도 확산 추진
행정안전부 세종청사. /랑펀미디어
행정안전부 세종청사. /랑펀미디어

한국형 주소 체계가 몽골에 처음으로 수출된다. 몽골 유목민의 전통 가옥인 '게르' 지역에도 한국형 건물번호판이 설치된다.

10일 행정안전부는 한국형 주소 체계의 첫 해외 수출 사례인 '몽골 주소정보 현대화 사업' 추진을 위해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몽골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전문단은 9일부터 11일까지 몽골에 머무른다.

김 차관은 바트투무르 엥흐바야르 몽골 내각관방부장관과 회담하고 몽골 주소 현대화 사업의 추진 경과와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주요 협력 내용은 ▲몽골 주소 체계의 법·제도 정비 지원 ▲주소정보 디지털화 및 활용 ▲양국 주소 업무 공무원 교류 및 역량 강화 등이다.

이어 '몽골 주소정보 현대화를 통한 디지털 공공행정력 강화 사업' 착수식에 참석한다. 이 사업은 2029년까지 총 110억원의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으로 진행된다.

방문단은 몽골 칭길테구 게르 지역의 도로와 건물에 한국형 도로명판과 건물번호판을 설치하며 K-주소의 몽골 진출을 공식화한다.

행정안전부는 2024년 9월 몽골 내각관방부와 주소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울란바토르에 '서울로 도로명판'을 설치한 바 있다.

정부는 몽골 사례를 기반으로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보츠와나 등 아프리카 3개국과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2개국으로 한국형 주소 체계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민재 차관은 "주소는 행정, 안전, 물류를 연결하는 국가기반 정보"라며 "한국의 주소 활용 경험을 몽골과 공유하고 국내 주소 산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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