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100년 호주, 해수면 상승에 1140조원 '증발'…27만 가구 침수

  • 호주 대학 공동 연구진, 전국적 경제 손실 첫 평가
  • 해수면 10cm 상승 시 '100년 빈도' 홍수 3배 증가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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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년까지 해수면 상승으로 호주에서 약 1140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와 호주국립대(ANU) 등 공동 연구팀은 10일(현지시간)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전국적인 경제 손실을 처음으로 평가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로 인해 2100년까지 호주 전역의 주택 26만7000여채와 토지 200만 헥타르가 침수 피해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산 손실액은 367조원, 토지 이용 피해액은 777조원을 넘어 총 피해액은 8500억달러(약 1140조원)를 초과할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이 2040년경 정점을 찍고 지구 온난화가 약 2.7°C로 제한되는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했다.

연구팀은 해수면이 10cm 상승할 때마다 과거 '100년에 한 번' 발생하던 대규모 해안 홍수의 빈도가 3배씩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수면 1cm 상승 시 해안선이 내륙으로 1m가량 이동하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퀸즐랜드주가 9만3000채의 부동산이 위험에 처해 약 287조원의 피해가 예상되며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단일 도시 지역으로는 골드코스트가 약 113조원의 경제적 손실이 예측돼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톰 콤파스 멜버른대 교수는 "화석 연료 배출이 계속해서 지구 온도를 높임에 따라 경제적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해수면 상승과 함께 폭풍의 빈도와 강도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국가적 차원의 적응 노력을 촉구했다. 특히 대부분의 보험이 '바다의 작용'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지 않아, 향후 피해 복구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지가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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