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포츠 베팅은 투자"…美 Z세대 5명 중 2명, 현실은 '손실'

  • 뱅크오브아메리카 "베팅액 1달러당 회수금 80센트 못 미쳐"
  • 저소득층·청년층 중심 확산…신용카드 연체율도 급증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미국 Z세대 5명 중 2명이 스포츠 베팅을 투자 수단으로 여기지만, 실제로는 돈을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연구소는 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미국인 5명 중 1명,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는 5명 중 2명이 스포츠 베팅을 투자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월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모든 세대에서 베팅에 쓴 1달러당 회수한 금액은 75센트에 미치지 못했다.

Z세대의 경우 1달러당 80센트 이상을 회수해 다른 세대보다는 손실이 적었지만, 여전히 원금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스포츠 베팅 시장은 젊은 층이 주도하고 있었다. 지난 7월 전체 베팅 활동의 88%를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차지했다. 특히 Z세대의 비중은 48%로, 처음으로 밀레니얼 세대를 넘어섰다.

베팅은 일상적인 습관으로 자리 잡는 추세다. 스포츠 베팅 이용자의 약 4분의 1은 매일, 3분의 1은 매주 베팅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계층별로는 저소득 가구의 베팅 참여율이 37%로 가장 높았다.

베팅을 하는 가구는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재정적 여유가 적었다. 올해 베팅 가구의 예금 잔고 중앙값은 비베팅 가구의 59% 수준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이들의 카드 소비 증가율은 더 높게 나타났다.

스포츠 베팅 확산은 재정적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스포츠 베팅 합법화 이후 40세 미만 이용자의 신용카드 연체율이 26% 급증했다.

BofA는 월드컵과 새로운 예측 시장 상품 출시 등이 신규 이용자 유입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6~7월 신규 베팅 이용자 수는 1월의 3배 이상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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