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EU 새 국경규칙에 발목…영국인 100만명 여권 무용지물 위기
- 여권 발급 10년 미만·만료 3개월 이상 남아야
- 새 자동출입국시스템(EES) 도입에 혼란 가중
영국인 100만명 이상이 강화된 유럽연합(EU)의 새로운 여권 규정으로 솅겐 지역 입국이 거부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영국 내 여론조사기관 컴페어더마켓의 연구에 따르면, 여행객들은 솅겐 지역 입국일 기준으로 여권 발급일이 10년 미만이어야 한다는 새 규정을 숙지해야 한다. 금융 전문가 애비 포스터는 "여권 만료일뿐만 아니라 발급일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솅겐 지역에 입국하려는 비EU 국민은 '입국일 기준 발급 10년 미만'과 '출국 예정일 기준 유효기간 3개월 이상'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여기에 EU가 도입하는 새로운 자동출입국시스템(EES)도 여행의 복잡성을 더하고 있다. EES는 비EU 국가 국민이 솅겐 지역 국경을 넘을 때 지문과 안면 인식 정보를 등록하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한국인 등 비자 면제국 국민에게도 적용될 예정이다.
실제로 영국 성인의 57%는 유럽 여행이 더 복잡해졌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길어진 대기 줄(53%), 늘어난 국경 검문(52%), 강화된 보안 요건(47%)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공항 혼잡이 예상되는 성수기에는 공항에 더 일찍 도착하고, 여행 전 EES 관련 요건을 미리 숙지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여행자 보험 약관을 꼼꼼히 확인해 여행 지연이나 차질 발생 시 보장 범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솅겐 조약은 비자 없이 180일 기간 내 최대 90일간 체류를 허용하는 규정이다. 솅겐 지역은 EU 회원국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현재 솅겐 지역에 속한 국가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체코, 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독일, 그리스, 헝가리, 아이슬란드, 이탈리아, 라트비아, 리히텐슈타인,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몰타,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포르투갈,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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