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월급날은 아직인데…영국인 3명 중 1명 '이미 텅장'
- 고물가에 '돈 걱정' 검색 300% 급증
- 4명 중 1명은 부업·투잡으로 생계 유지
영국인 3명 중 1명 이상이 다음 월급날이 오기 전에 돈을 모두 소진하는 등 심각한 생활비 압박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사 아쿠아(Aqua)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영국인 응답자의 38.8%가 월급으로 다음 월급날까지 버티지 못한다고 답했다. 월 중순에 이미 자금이 바닥나는 경우도 5명 중 1명꼴에 달했다.
이러한 재정난의 배경에는 지속되는 고물가 상황이 자리 잡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돈 걱정'과 같은 용어의 검색량은 300% 이상 급증하며 영국 가계가 느끼는 불안감을 드러냈다.
특히 응답자의 11.4%는 월급을 받은 지 '1~2주 안에' 돈을 다 쓴다고 답해, 생활비 충당을 위한 부채 발생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생계 유지를 위해 영국인들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약 4분의 1(23.4%)은 부업이나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었으며, 11%는 별도의 직업을 하나 더 가진 '투잡족'이었다.
저축이나 투자를 통해 부족한 생활비를 메운다는 응답자도 25.6%에 달했다. 반면, 평균적으로 한 달 동안 전혀 저축하지 못한다고 답한 비율도 29.7%나 됐다.
던컨 포춘 테스코 은행 상업 책임자는 "자신의 재정 습관과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주거비, 공과금, 식비 등 필수 지출을 먼저 계산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비를 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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