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영국 성인 52% "내 연금 얼마인지 본 적도 없다"
- 영국 연금업계 설문…3명 중 1명 '잔고 몰라'
- 정부·업계 "채소 키우듯 연금도 관심 가져야" 한목소리
영국 성인 2명 중 1명은 자신의 연금 계좌를 한 번도 확인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연금보험협회(ABI) 등이 주도하는 '펜션 어텐션' 캠페인이 3일(현지시간)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2%가 이같이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8월 영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또한 응답자의 3분의 1(33%)은 자신의 은퇴 연금에 얼마가 있는지 알지 못했다. 10명 중 3명(29%)은 은퇴에 필요한 자금 규모조차 가늠하지 못하고 있었다.
캠페인 측은 '채소 가꾸기'를 비유로 들며 연금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촉구했다. 거대 채소 재배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보유한 케빈 포티는 "작은 씨앗 하나도 시간과 정성을 들이면 엄청난 결과물로 자라난다"며 "연금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토르스텐 벨 영국 연금부 장관도 캠페인에 힘을 보탰다. 벨 장관은 "오늘 무엇을 심느냐가 은퇴 후 수확할 것을 결정한다"며 "미래의 자신을 위해 지금 몇 분만 투자해 연금을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이른 시기에 소액이라도 꾸준히 납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데이비드 멜리베오 피플스펜션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소액의 정기적인 납입금이 수년에 걸쳐 추진력을 만들어 미래를 위한 더 건강한 퇴직 기금을 일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라 스튜어트-스미스 아비바 연금 참여 책임자는 "연금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투자 중 하나"라며 "오늘의 작은 발걸음이 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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