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영국, 저소득층 학생 300만명에 '무상급식'…신학기 부담 던다

  • 아침밥·보육 지원 확대, 교복값 상한제 도입
  • 물가 상승 속 저소득층 가계 부담 완화 목적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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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신학기를 맞아 저소득층 학생 300만여명에게 무상 급식을 제공하는 등 대규모 가계 지원책을 시행한다.

영국 정부는 1일(현지시간)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구를 위해 무상 급식 및 아침 식사 제공, 보육 지원 확대, 교복비 부담 완화 등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무상 급식 확대다. 저소득층 대상 통합 복지 제도인 '유니버설 크레딧' 수급 가구의 자녀 300만명 이상이 새롭게 무상 급식 혜택을 받게 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50만명 이상의 아동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료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프리 브렉퍼스트 클럽'도 전국 1400곳에 새로 문을 연다. 학생들에게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고, 맞벌이 부모의 등교 준비 및 등교 전 보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정부 지원 보육 서비스도 확대된다. 오는 9월부터 학교 기반 보육 시설 450곳을 신설 또는 증설해 약 9000개의 보육 자리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고가의 브랜드 교복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한 가격 상한제도 도입된다. 영국 정부는 이번 종합 대책으로 각 가정이 연간 최대 1200파운드(약 165만원)를, 보육 지원 대상 가정은 연간 최대 8000파운드(약 1100만원)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지원책은 최근 조사에서 영국 부모 3명 중 1명이 간식비를 줄이고, 10명 중 1명은 푸드뱅크에 의존하는 등 가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결과에 따라 마련됐다.

루시 파월 교육부 장관은 "신학기는 부모들에게 연중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시기 중 하나"라며 "이번 지원책이 가정에 필요한 숨 쉴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 자선단체 서튼 트러스트의 닉 해리슨 최고경영자(CEO)는 "교실에서 배고픔을 없애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며 "아이들은 배가 고프면 효과적으로 배울 수 없다"고 평가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학교 급식 기준을 전면 개편해 이달 말까지 새로운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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