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국, 베네수엘라 650억배럴 원유 개발…정제마진 '청신호'
- 단기 유가 영향은 제한적, 중장기 공급 압력 가능성
- 중질·고유황 원유 유입…코커 설비 갖춘 정유사 수혜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650억배럴 규모 확인 원유 매장량 개발 계약을 발표하면서 장기적으로 정제마진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원유 개발 계약을 발표했다. 미국은 이를 통해 전략비축유(SPR)를 보충할 계획이다. 현재 SPR 재고는 2.9억배럴로, 승인 저장용량 7.1억배럴의 41% 수준이다.
유진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계약 물량은 17개 유전의 확인 매장량으로 단기간에 시장 공급은 어렵다. 베네수엘라의 현재 생산량은 하루 125만배럴이며, 협력의 1차 목표는 150만배럴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노후 설비 복구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해 단기적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 정제마진에는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베네수엘라산 원유는 주로 초중질·고유황 원유로 코커와 탈황설비를 갖춘 정유사에 유리하다. 실제로 베네수엘라산 원유 유입 확대 이후 캐나다 WCS 등 중질유 가격이 하락했으며, 코커 마진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이는 미국 정유사의 원료 조달처 확대와 중질유 할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미국 정유사 가동률과 석유제품 수출이 늘면 중장기적으로 휘발유·경유 공급이 확대돼 글로벌 마진에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한편 베네수엘라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수엘라가 OPEC을 탈퇴할 경우, 카르텔의 결속력이 약화돼 글로벌 증산 기조가 본격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라라크섬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로켓 발사대를 타격했다. 쿠웨이트는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았던 알주르 정유공장 가동을 재개했으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노보샤흐틴스크 정유공장을 공격해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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