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라브로프 "나토, 북극 군사화…무력 충돌 위험 고조"

  • "러시아 안보에 직접적 위협…상응 조치로 대응할 것"
  • 중국·인도 등과 협력 강화하며 북극항로 개발 박차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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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북극의 군사화를 주도하며 무력 충돌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31일(현지시간) 공개된 러시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토의 강도 높은 군사 준비는 러시아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토가 2026년 2월 시작한 '북극 센트리' 작전과 러시아 국경 인근에서 벌이는 대규모 군사 훈련을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군사 활동이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무력 충돌을 유발할 수 있는 사건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경고했다. 이어 "비우호적이고 적대적인 행동에는 비대칭적 조치를 포함한 상응하는 대응이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서방의 제재에 맞서 중국, 인도 등 비나토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컨테이너선이 처음으로 북극항로를 통해 무르만스크항에 도착한 것을 언급하며 북극항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 인도네시아, 이란 등 브릭스(BRICS) 국가들과의 협력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과 싱가포르도 서방의 대러 제재에 동참했음에도 일부 북극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작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기존의 북극 협력 체제 붕괴에 대한 책임은 서방에 있다고 주장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서방 회원국들의 행동으로 2022년 3월부터 북극이사회의 활동이 사실상 동결돼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고 비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선도적인 북극 국가로 남을 것"이라며 "평등과 상호 이익을 기반으로 협력할 의사가 있는 모든 파트너에게 열려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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