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영국 젊은층은 술 안마신다…'마지막 폭음 세대'는 4070
- 170만명 음주 습관 분석…40대 이상, 권고량 초과 가능성 50%↑
- 60대 음주량 '정점'…고소득층일수록 더 많이 마시는 경향
영국에서 40~70대 중장년층이 가장 술을 많이 마시는 '마지막 폭음 세대'이며, 젊은 층일수록 음주를 자제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킹스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170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영국의 음주 습관에 세대별로 큰 차이가 나타났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 참여자 중 78.7%는 정부 권고량을 준수했다.
연구에 따르면 40대 이상 성인은 40대 미만보다 영국 정부의 음주 권고량(주 14유닛 이하)을 초과할 가능성이 50% 이상 높았다. 주 14유닛은 약 4% 농도의 라거 맥주 6파인트(약 3.4리터) 또는 중간 크기 와인 6잔에 해당하는 양이다.
음주량은 60대에 정점을 찍는 것으로 나타났다. 60~69세 연령층의 28%가 '위험 증가' 그룹으로 분류돼, 18~29세(12.6%)와 40대(19%)보다 월등히 높았다.
여성은 주 35유닛, 남성은 주 50유닛을 초과하는 '고위험' 그룹 비율 역시 60대(3.1%)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69세 이후 음주량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40세 미만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젊은 층은 특별한 경우에만 술을 마시거나 전혀 마시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소득 수준과 음주량 사이의 상관관계도 확인됐다. 연 소득 10만 파운드 이상인 가구에서는 25.7%가 권고량을 초과했지만, 1만8000파운드 미만 가구에서는 그 비율이 15.3%였다.
지역별로는 잉글랜드 북서부 지역이 고위험 음주자 비율이 가장 높았고, 동부 지역이 가장 낮았다.
연구를 이끈 로스 블랙우드 킹스칼리지 런던 선임 연구원은 "이번 데이터는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규모로 연령, 성별, 소득에 따른 알코올 소비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며 "연구자들이 알코올 소비와 관련된 위험 요인, 건강 영향, 불평등 등을 더 깊이 파고들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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