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고속도로 'X표시' 무시한 운전자들…벌금 폭탄 1억8000만원

  • 英 스마트 고속도로 '레드 X' 위반 단속 강화
  • 올해만 378명 형사처벌…안전 무시 대가 혹독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영국에서 스마트 고속도로의 '레드 X' 차선 통제 표시를 무시한 운전자 수백명이 올해 들어서만 총 1억8000만원이 넘는 벌금을 부과받았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조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레드 X' 표시가 켜진 차선으로 주행하다 적발돼 형사 처벌을 받은 운전자는 378명에 달한다. 이들에게 부과된 벌금과 소송 비용 등은 총 10만 파운드(약 1억8000만원)를 넘어섰다.

'레드 X' 표시는 고속도로에서 사고, 차량 고장, 도로 작업 등이 발생했을 때 해당 차선을 임시로 폐쇄하기 위해 사용된다.

영국자동차클럽(RAC)은 운전자들이 '레드 X' 규칙을 계속해서 무시하는 상황에 대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로드 데니스 RAC 도로안전 대변인은 "이 표지판은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절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특히 갓길이 없는 고속도로에서는 고장 차량 운전자의 안전이 다른 운전자들의 '레드 X' 준수 여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법원 기록에 따르면 운전자들은 다양한 이유를 들었지만 처벌을 피하지 못했다. 한 운전자는 안전 교육 과정을 온라인으로 이수하던 중 노트북 배터리가 방전돼 과정을 마치지 못했다는 이유로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 그는 약 118만원의 벌금과 벌점 3점을 부과받았다.

또 다른 운전자는 옆 차선이 복잡해 즉시 차선을 바꾸기 위험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벌금과 벌점을 선고했다.

'레드 X' 위반 시 일반적으로 100파운드(약 18만원)의 고정 벌금 통지서가 발부되지만, 일부 사례는 형사 소송으로 이어져 더 무거운 벌금과 벌점이 부과된다. 누적된 벌점은 운전 면허 정지나 취소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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