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안보 위협하는 '이동 해충'…한국, 아시아 10개국과 맞손
- 열대거세미나방·벼멸구 공동 방제
- 3년간 해충 방제 연구 성과 공유
농촌진흥청이 아시아 10개국과 식량안보를 위협하는 주요 해충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농촌진흥청은 13일 스리랑카 농업청(DOA)과 함께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스리랑카 캔디에서 '아시아 주요 이동성 해충 발생 진단 및 종합 방제 시스템 구축' 과제의 최종평가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회는 농촌진흥청이 주도하는 다자간 협력 기구인 한-아시아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AFACI)가 중심이 되어 열렸다.
열대거세미나방과 벼멸구는 주요 식량 작물에 지속적으로 큰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아시아의 식량안보를 위협하고 있다. 이 해충들은 빠른 확산 속도와 높은 적응력, 기존 방제 방법에 대한 저항성 증가로 관리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번 평가회에 참여한 네팔, 라오스 등 10개국은 지난 3년간 열대거세미나방과 벼멸구의 발생 현황을 조사했다. 또한 친환경 생물학적 방제제의 효과를 시험해 국가별 해충 방제 표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와 협력해 수집한 해충의 유전체를 분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사전 예찰 기술을 개발·지원하며 이동성 해충에 대한 공동 예찰 및 방제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민경 농촌진흥청 국제기술협력과장은 "우리가 개발한 우수한 농업기술을 해외 협력국에 전수하는 국제협력 체계를 더욱 넓혀 개발도상국의 식량안보를 지키고 한국의 농업기술 연구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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