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생리대는 기본권'…英 알디, 경쟁사에 '무료 비치' 동참 촉구
- 2025년부터 매장 화장실에 무료 생리대…100만개 배포
- 소비자 67% '지지'…'긍정적 이미지 제고 효과도'
영국 대형 슈퍼마켓 체인 알디(Aldi)가 경쟁사들에게 매장 화장실에 무료 생리대를 비치하는 캠페인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알디는 14일(현지시간) 자선단체 '프리덤포걸스'(Freedom4Girls)와 함께 주요 슈퍼마켓 경영진에게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알디는 2025년 3월부터 '묻지마' 방식으로 고객과 직원에게 무료 생리대를 제공해왔으며, 현재까지 100만개를 배포했다.
알디가 의뢰한 설문조사 결과, 영국 쇼핑객 2000명 중 67%가 슈퍼마켓의 무료 생리대 제공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5%는 생리대가 화장지나 비누처럼 기본적인 욕실 필수품으로 취급돼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66%는 슈퍼마켓이 생리대를 구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줄리 애쉬필드 알디 영국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생리대 접근성은 특권이 아닌 기본권이어야 한다"며 "이는 고객과 동료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간단하고 실용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협력 단체인 프리덤포걸스의 설립자 티나 레슬리는 "슈퍼마켓 화장실은 사람들이 번거로움 없이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는 신중한 장소"라며 "더 많은 소매업체가 비슷한 조치를 취해 오명을 없애고 경제성 및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1%는 무료 생리대를 제공하는 소매점에서 쇼핑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답해 기업 이미지 제고와 고객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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