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원가는 잡았지만'…한온시스템, 성장성 증명할 수주가 관건

  • 3분기 영업익 1206억원, 원가 절감에 기대치 상회
  • 외화자산 평가손실로 순이익은 적자 전환
한온시스템 로고. /랑펀미디어
한온시스템 로고. /랑펀미디어

한온시스템이 원가 절감 노력에 힘입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외화자산 평가손실로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6일 하나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2조6600억원, 영업이익은 27% 증가한 12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5%로 전년 동기보다 1.0%p 상승했다. 하지만 지배주주순이익은 원화 강세에 따른 해외 계열사 외화자산 평가손실이 발생하며 1430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 개선은 원가 구조 혁신 덕분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재료비와 운반비 등 원가구조를 개선하고 비용 효율화를 추진해 매출원가율을 전년 동기 대비 0.9%p 낮췄다.

한온시스템은 신사업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력변환장치(PCS)와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변압기(SST) 등 열관리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들 신사업은 2027년 말 양산을 시작해 2028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은 이 같은 실적 개선에도 한온시스템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Neutral)'과 목표주가 3900원을 유지했다. 보고서는 낮은 외형 성장률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 수준의 매력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또한 3분기 누적 신규 수주가 연간 목표치의 54%에 그치는 등 성장성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하나증권은 투자의견 상향 조건으로 ▲4분기 수주를 통한 연간 목표 달성 ▲신규 프로그램 비중 확대를 통한 성장성 확인 ▲PCS·SST 등 신사업의 정식 수주 확정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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