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개미들, 국내 증시 떠나 해외로…'서학개미' 순매수 연중 최대
- 10월 국내 증시 거래대금·예탁금 동반 감소
- 해외주식 순매수 53억달러…5개월 연속 '사자'
10월 국내 증시 거래대금과 고객예탁금이 동반 감소한 반면, 해외주식 순매수 규모는 연중 최대치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3일 하나증권이 발표한 '10월 증권 월간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38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1% 감소했다. 이는 3분기 대비로는 27% 줄어든 수치다.
증시 대기 자금 성격인 고객예탁금과 신용거래 규모도 줄었다. 10월 말 기준 고객예탁금은 90조2000억원, 신용공여잔고는 54조600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각각 13.8%, 8.5% 감소했다. 신용공여잔고는 10월 중 약 5조원이 줄었다.
반면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 수요는 확대됐다. 10월 해외주식 거래규모는 358억달러로 전월 대비 5.5% 증가했다.
특히 월간 순매수 규모는 53억달러로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해외주식 순매수는 지난 6월 이후 5개월 연속 이어졌다. 월 초중순에는 반도체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인 'SOXL'에 약 30억달러의 순매수가 집중됐고, 월말에는 스페이스X·알파벳·마이크론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하나증권은 보고서에서 "거래대금뿐 아니라 증시 대기자금과 신용잔고도 동반 감소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브로커리지 업황의 유의미한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4분기 증권사 실적은 브로커리지 부문 둔화에도 불구하고 10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운용손익 개선으로 증권사 간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중장기적으로는 2027년 2월 시행될 토큰증권(STO) 제도화가 증권사의 신규 사업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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