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AI 그림책 일관성 95% 평가…서울대, 2년간 논문 44편 쾌거
- 정교민 교수팀, LLM·AI 안전성 등 연구 성과
- 수학 추론 정확도 높이고 훈련 시간 절반 단축
서울대학교 정교민 교수 연구팀이 최근 2년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학회에서 총 44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성과를 거뒀다.
3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 따르면 정교민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연구팀(기계지능 연구실)은 2025년 21편, 2026년 23편의 논문을 주요 국제 AI 학회에 등재했다. 연구 분야는 거대언어모델(LLM)의 추론 및 훈련 효율성, AI 생성 이미지의 일관성 평가, AI 에이전트 안전성 등이다.
대표적으로 장민하 연구원의 연구는 AI가 생성한 이미지 이야기의 시각적 서사 일관성을 평가하는 기술을 제안해 'ACL 2026'에서 구두 발표로 선정됐다. 이 기술은 개별 이미지가 설명과 일치하는지뿐만 아니라, 여러 장면에 걸쳐 등장인물과 배경이 일관성을 유지하는지 평가한다.
실험 결과, AI 기반 평가와 인간의 판단 사이의 일치도는 인간 평가자 간의 일치도 수준의 약 95%에 도달했다. 이 기술은 AI 그림책이나 서사 콘텐츠에서 장면 간 불일치를 식별해 창작자의 검토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도형 연구원의 연구는 수학 추론 및 코드 생성에서 AI 성능을 효율적으로 향상시키는 강화학습 기술 'PACED-RL'을 제시해 'ICML 2026'에 채택됐다. 이 방법은 문제 난이도를 추정해 훈련에 더 유익한 문제에 계산 자원을 집중시킨다.
실험에서 수학 추론 벤치마크 정확도는 기존 23.9%에서 28.7%로 증가했으며, 코드 생성 평가에서는 기존 방법의 최고 성능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훈련 시간을 절반으로 줄였다.
AI 에이전트 안전성 분야에서도 성과가 나왔다. '뉴립스(NeurIPS) 2026'에 채택된 김민범 연구원의 연구는 사용자가 보고한 오류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의 안전성 판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기술 'LiSA'를 소개했다. 이 기술은 AI 모델 재훈련 없이 새로운 위험 시나리오에 대응할 수 있다.
연구팀은 연구 인재 양성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어갔다. 2026년 8월 박사 학위를 받은 황예린 연구원은 같은 해 9월 동국대학교 컴퓨터·AI학부 교수로 임용됐다. 비슷한 시기 박사 과정을 마친 김민범 연구원은 서울대 AI 협동과정 최우수 박사학위 논문상을 받고 현재 SK하이닉스 AI 리서치 센터에서 근무 중이다.
연구를 총괄한 정교민 교수는 "LLM을 포함한 언어 처리 기반 AI 연구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점에 세계 최고 권위 학회에서 다년간 적극적으로 논문을 발표하며 연구를 선도할 수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지속해 서울대 공대와 국내 학계 및 산업계의 AI 연구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기사도 있어요
어떤 기사가 필요하신가요?
우리 뉴스룸에 맞는 구독·활용 방법을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