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교통공사 빚 5조 돌파…서울시 지원에 신용등급 'AAA'

  • 2022년 말 3.5조서 3년 반 만에 1.5조 급증
  • 한신평 "만성 적자 구조…자체 현금창출 부진"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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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의 차입금이 만성적인 적자 구조로 인해 5조원을 넘어섰지만, 서울시의 재정 지원 가능성에 힘입어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유지했다.

2일 한국신용평가는 서울교통공사의 특수채 신용등급을 'AAA/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공사의 별도 기준 총차입금은 올해 6월 말 기준 5조544억원으로, 2022년 말 3조5373억원에서 약 3년 반 만에 1조5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차입금 증가는 구조적인 영업적자 때문이다. 한국신용평가는 보고서에서 "공공요금 인상 제한으로 운임을 통해 원가를 충분히 보전받지 못하는 가운데 고정비 부담, 무임수송 등이 확대되면서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25년 기준 승객 1인당 운송원가는 1817원이었으나 평균 운임은 1036원에 그쳐 781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공사는 2023년 10월과 2025년 6월 두 차례에 걸쳐 총 300원의 요금을 인상했지만, 적자 구조를 벗어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이처럼 저조한 수익성에도 신용등급이 최고 수준을 유지하는 배경에는 서울시의 지원 가능성이 있다. 공사는 서울시가 지분 100%를 보유한 지방공기업으로, 관련 법령과 조례에 서울시의 재정 지원 근거가 명시돼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영위사업의 공공성과 서울시와의 관계, 과거 지원 이력 등을 감안할 때 유사시 추가적인 출자, 보조금 지급 등을 통한 서울시의 재정지원이 예상된다"며 "서울시의 지원 가능성이 공사의 재무 융통성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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