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발주서만 있어도 생산자금 80% 대출…우리은행, 중기 숨통
- 신보 보증 결합한 공급망금융 출시
- 1차 지원 규모 2조2000억원
우리은행이 신용보증기금과 손잡고 발주 단계부터 중소기업에 생산자금을 지원하는 새로운 공급망금융 상품을 출시했다.
2일 우리은행은 신용보증기금의 'Supply-One' 보증을 결합해 중소 협력사의 생산자금 금융 공백을 해소하는 상품을 내놨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납품 전 원자재 구매비, 인건비 등이 필요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 대상은 구매기업이 추천한 우수 협력사다. 구매기업이 우리은행의 공급망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 등에서 발주하면 해당 정보가 신용보증기금으로 자동 연계된다. 신보는 이를 기반으로 보증서를 발급하고 우리은행은 보증서를 담보로 생산자금을 대출해준다.
대출 한도는 기존 발주금액의 최대 50%에서 최대 80%까지 확대됐다. 예를 들어 10억원 규모의 발주를 받은 기업은 기존 최대 5억원에서 8억원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1차 지원 규모는 총 2조2000억원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상품으로 금융 접근성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신용도가 낮아 대출이 어려웠던 기업도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통해 금융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보증료율도 0.4%포인트 우대 혜택을 제공하며, 보증 심사부터 약정까지 비대면으로 1시간 내외에 신속하게 진행된다.
기존 금융은 주로 납품이 완료된 후 발생하는 확정매출채권이나 기업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해, 발주를 확보하고도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많았다. 우리은행은 이번 상품이 이러한 금융 공백을 메워 기업의 생산과 성장을 돕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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