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국발 수요 터졌다" 현대글로비스, 분기 최대 매출 9조원
- 3분기 영업이익 5665억원, 시장 기대치 상회
- PCTC·해외물류 부문이 실적 성장 주도
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 운반선(PCTC)과 해외 물류 부문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2일 한화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의 2026년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한 9조5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1% 늘어난 566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이번 실적은 PCTC와 해외 물류 부문이 큰 폭의 성장을 보이며 주도했다. 해외 물류 부문은 컨테이너 시황 강세와 북미 내륙 운송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한 영업이익 2233억원을 달성했다.
해운 부문은 매출 1조8000억원, 영업이익 227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발 비계열 고마진 PCTC 물동량이 증가한 것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한화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의 견조한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중국의 승용차 수출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80.4% 급증하는 등 PCTC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초대형 선박 도입 등으로 선복을 확대하고 있다. 운영 선박은 지난해 96척에서 올해 3분기 106척으로 늘었고, 2027년 말까지 120척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하지만 보고서는 선복 확대에도 수요 증가 대비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영향으로 수익성이 저하 중인 자동차 업종 대비 유가 상승분 회수와 컨테이너 운임 상승의 수혜가 긍정적인 동사의 투자 매력도는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3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로봇사업 지분가치에 성장주 가치 하락을 반영해 30% 할인을 적용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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