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환율에 발목 잡힌 에이피알, 4분기 '서프라이즈' 정조준

  • 3분기 영업익, 환손실에 컨센서스 하회
  • 북미·유럽 판매 호조…4분기 실적 기대감
에이피알 로고. /랑펀미디어
에이피알 로고. /랑펀미디어

에이피알이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로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으나, 4분기에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에이피알은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731억원, 영업이익 16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0.3%, 영업이익은 68.9% 증가한 수치지만 시장 전망치였던 1814억원은 하회했다.

2일 한화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은 환율 급락이다. 분기 말 환율이 하락하면서 외화 매출채권에서 약 147억원의 환손실이 발생해 영업이익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는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북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5% 감소에 그쳤으며, 유럽 매출은 22.6% 증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에이피알의 4분기 실적이 다시 '서프라이즈'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1% 증가한 9644억원, 영업이익은 76.3% 늘어난 2297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러한 전망의 배경에는 10월 '프라임 빅딜 데이'에서 미국과 유럽 모두 역대 최대 일매출을 기록한 점이 있다. 또한 미국과 유럽의 오프라인 판매 채널 확대와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대형 프로모션 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투자증권은 에이피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4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유정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중장기 성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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