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에이피알, 3분기 '어닝 쇼크'에도…유럽선 700% 성장
-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12% 밑돌아
- 증권가 "환율·물류비 우려 과도하게 반영"
에이피알이 유럽 시장에서 700%대 매출 성장을 기록했음에도,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2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에이피알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731억원, 영업이익은 160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12% 하회했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유럽과 북미 시장이었다. 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8% 급증한 1800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지역 오프라인 매출도 대형 유통사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70% 성장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수익성은 환율과 물류비 부담으로 악화됐다. 서구권 수요 급증에 따른 항공 운송비가 늘었고, 원화 환산 매출 감소 등 환율 영향이 130억원에 달했다. 국제회계기준(IFRS) 18호 도입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분은 150억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교보증권은 에이피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55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단기 수익성 불확실성을 반영한 조치다.
교보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주가 급락으로 글로벌 브랜드 업체 대비 약 55% 할인 거래 중"이라며 "과거 대비 높아진 글로벌 위상을 감안하면 현재 할인폭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유럽 사업이 북미 대비 2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향후 성장 지속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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