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화시스템, 3684억 군 위성사업 수주…'부품사'서 '체계'로
- 초소형 SAR 군집위성 개발사업 1순위 낙찰
- KAI 제치고 918억원 낮은 가격 제시
한화시스템이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발주한 군 초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군집위성 개발사업을 수주하며 위성 부품 공급사에서 체계종합 사업자로 발돋움했다.
2일 DS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지난 10월 30일 '초소형위성체계 SAR 군집위성 개발' 사업 개찰 결과 1순위로 낙찰됐다. 한화시스템은 3684억7000만원을, 경쟁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4603억원을 써내 약 918억원의 차이를 보였다. 기초금액은 5672억원이며 계약 기간은 2031년 11월까지다.
이번 사업은 100kg급 초소형 SAR 위성 약 40기를 저궤도에 군집으로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날씨나 시간과 관계없이 준실시간으로 감시하게 된다. 이는 기존 대형 정찰위성 5기로 구성된 '425사업'의 재방문 주기 약점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한화시스템은 2018년부터 425사업의 SAR 센서와 데이터링크를 개발했으며, 2023년 12월에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자체 개발한 소형 SAR 위성을 궤도에 올린 바 있다. 이번 수주로 한화시스템은 위성 탑재체 공급사에서 위성 체계 전체를 주관하는 사업자로 역할이 확대됐다.
DS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투찰률 65%는 수익성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으나, 이번 사업은 체계 레퍼런스와 양산 원가 학습을 확보하는 전략적 수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군 사업으로 검증한 플랫폼을 자체 초저궤도 SAR 군집위성과 데이터 서비스로 확장하는 것이 본 게임"이라고 덧붙였다.
한화그룹은 한화시스템(위성 체계·탑재체), 쎄트렉아이(위성 본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발사체)로 이어지는 위성 사업 밸류체인을 갖추고 있다. DS투자증권은 이번 사업으로 쎄트렉아이가 위성 본체 공급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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