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中 CXMT 영업이익 83%의 실체…'보조금·회계 착시'

  • 교보증권 "단기적 경쟁력 위협 한계"
  • "2027년 메모리 가격 상승 지속 전망"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CXMT의 높은 영업이익률은 정부 보조금과 회계 기준 차이에 따른 것으로, 국내 기업에 미치는 단기적 위협은 제한적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2일 교보증권은 'CXMT, 과연 위협일까'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CXMT의 2026년 2분기 D램 매출 점유율은 10%로 상승했으며, 영업이익률은 83%에 달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이 같은 높은 이익률을 자체 경쟁력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과 세제 혜택, 국내와 다른 회계 기준 등이 반영된 수치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중국 AI 기업들은 CXMT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을 3~4배 비싼 가격에 구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CXMT의 HBM3E 수율은 20~30% 수준으로 추정돼 SK하이닉스의 약 70%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신규 공장 증설에 따른 감가상각비가 반영되면 높은 영업이익률 유지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적 한계도 지적됐다. 보고서는 CXMT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없이 다중 패터닝 기술에 의존하고 있어 미세 공정 전환과 수율 개선에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차세대 기술로 내세운 4F² D램 역시 양산 수율과 원가 경쟁력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는 2027년 반도체 업황이 구조적인 공급 제약과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과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HBM 생산 확대로 범용 D램 공급이 줄고 신규 공장의 양산 시차가 공급 부족을 심화시킨다는 것이다.

교보증권은 2027년 1분기 범용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전 분기 대비 5~10%, 낸드플래시는 13~18%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7년 AI 서버 출하량은 전년 대비 3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장기공급계약 확대와 주주환원 확대가 실적 변동성을 완화하고 기업 가치 재평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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