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효성중공업, 3분기 실적 주춤…수주잔고 18조9000억
- 중공업 매출 이연·건설 원가 상승 영향
- 신규 수주 122% 급증…북미 비중 68%
효성중공업이 중공업 부문 매출 이연과 건설 부문 원가 상승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으나, 신규 수주는 급증하며 성장 기대감을 유지했다.
2일 하나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3분기 매출액은 1조7406억원, 영업이익은 243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10.8% 증가한 수치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나증권은 실적 부진이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공업 부문은 북미 지역 태풍과 중동 물류 문제로 일부 제품 인도가 지연됐고, 건설 부문은 일부 현장의 원가 상승으로 매출총이익이 감소했다. 이연된 매출은 4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부진한 실적에도 신규 수주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3분기 신규 수주액은 3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0% 급증했으며, 이에 따라 수주잔고는 18조9000억원으로 70.6% 늘었다. 특히 3분기 신규 수주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68%에 달했다.
하나증권은 고마진인 북미 지역 수주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마진 개선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미국 멤피스 공장 증설 등 생산능력 확장 계획이 예정돼 있어 중장기적 성장 방향성에는 변화가 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하나증권은 3분기 실적을 반영해 효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430만원에서 340만원으로 20.9%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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