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러시아, 디젤 수출 4배 확대…한국도 제한 완화
- 러시아, 11월 수출쿼터 200만톤으로 증량
- 사우디는 아시아 원유 가격 추가 인하 전망
러시아와 한국이 디젤 수출을 동시에 확대하면서 국제 경유 시장에 공급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2일 하나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11월부터 디젤 수출을 대폭 늘리고, 한국 정부도 경유 수출 제한을 완화했다.
러시아는 디젤 수출 쿼터를 10월 50만톤에서 11월 200만톤으로 4배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보다 월간 150만톤, 일평균 약 37만b/d(배럴)를 추가로 허용하는 규모다.
하나증권은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설비 공격을 중단하면서 러시아의 정제설비 가동률이 회복된 것을 배경으로 짚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러한 비공식적 공격 중단이 11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한국 정부도 지난 10월 29일 경유 수출 제한을 조건부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1월부터 경유 수출 한도는 전년 동월의 100%에서 110%로 확대된다. 이번 조치로 하루 약 5만~6만b/d의 추가 수출 여력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12월 아시아 지역 공식판매가격(OSP)을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높은 해상 운임으로 아시아 구매자들의 원유 조달 부담이 커지자, 가격을 인하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나증권은 보고서에서 "러시아와 한국의 디젤 수출 확대는 단기적으로 디젤 마진 조정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도 "한시적인 조치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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