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건설, 주택 덕에 '깜짝 실적'…원전 수주 기대감은 하락

  • 3분기 영업이익 2218억원, 전년 대비 114% 증가
  • 하나증권 "수주 통한 증명 필요"…목표주가 하향
현대건설 로고. /랑펀미디어
현대건설 로고. /랑펀미디어

현대건설이 플랜트와 토목 부문의 부진에도 주택 사업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일 하나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2026년 3분기 잠정 실적으로 연결 기준 매출 6조2000억원, 영업이익 22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14.3% 급증하며 시장 전망치(2119억원)에 부합했다.

이번 실적은 주택 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마진을 기록한 덕분이다. 반면 플랜트 부문은 고원가 현장 영향으로 적자를 지속했고, 인프라 부문에서는 싱가포르 남북도로 관련 비용 약 800억원이 반영됐다.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현장의 공정 촉진 비용과 솔로몬 수력발전 관련 비용 약 430억원이 투입됐다.

3분기 연결 기준 신규 수주는 6조4000억원이다. 이 중 국내에서 5조3000억원, 해외에서 8000억원을 확보했다.

하나증권은 향후 원전 수주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 원자력 기업 TNC가 발표한 '프로스페리티 원' 계획에 따라 현대건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켄터키주에 AP1000 원전 6기를 짓는 내용이다.

하나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13만5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보고서는 "체코 원전 관련 시각 차로 건설사의 원전 수주 기대감이 낮아진 점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수주를 통한 증명이 필요한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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