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글로비스, 선대 확장 본격화…고마진 비계열 물량 '가득'
- 3분기 영업익 5665억원, 기대치 상회
- 2027년까지 초대형선 14척 추가 투입
현대글로비스가 선대 확장에 힘입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톤세 효과로 순이익은 급증했다.
2일 하나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8% 증가한 9조500억원과 566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톤세 효과로 46% 늘어난 5742억원을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로 물류 부문 매출은 2조9502억원, 해운 부문은 1조8137억원, 유통 부문은 4조2897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37%, 22% 증가한 수치다.
물류 부문은 컨테이너 시황 강세와 북미 내륙운송 증가가 실적을 이끌었다. 해운 부문은 중국발 고운임 비계열 물량과 초대형원유운반선 추가 운영에 힘입어 성장했다.
하나증권은 현대글로비스의 4분기부터 본격화될 선대 확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동차운반선(PCTC) 선대는 3분기 106척에서 4분기 초대형선 4척, 2027년 10척이 추가될 예정이다.
보고서는 신규 대형선이 운임이 높은 비계열 고마진 물량을 운송한다는 점에서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신규 액화천연가스(LNG) 대형선은 단위면적당 연료비가 낮아 수익성 기여도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과잉 우려에 대해서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의 완성차 수출이 급증하면서 선복 증가를 흡수하고 있으며, 경쟁사들의 신규 발주는 대부분 2031년 이후 인도되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다만 업종 밸류에이션과 관계사 지분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31만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6년이 비용 시차에 가려진 해였다면, 2027년은 선대 레버리지가 온전히 드러나는 실적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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