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점유율 우선" 기아, 인센티브에 3분기 영업익 '뚝'
- 3분기 영업이익 1조8180억원, 시장 기대치 23% 밑돌아
- 유안타증권 "수익성보다 BEV 시장 입지 강화 전략"
기아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기차 판매 인센티브 확대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2일 유안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기아의 2026년 3분기 영업이익은 1조81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인 2조3570억원보다 22.9% 낮은 수치다.
실적 하락의 핵심 원인으로는 판매 인센티브 비용 증가가 꼽혔다. 인센티브 비용은 6060억원 증가하며 영업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유안타증권은 대부분 유럽 지역의 'EV2' 판매를 위한 딜러 인센티브에서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환율 효과로 5330억원의 이익 감소 요인이 있었으나, 기말 환율 하락에 따른 판매보증비가 6200억원 급감하며 이를 상쇄했다.
유안타증권은 기아가 단기 수익성보다 중장기 글로벌 순수전기차(BEV) 시장 입지 강화를 중시하는 전략을 채택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인센티브 지급 기조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에는 수익성이 추가로 악화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3분기와 달리 판매보증비가 정상화되고 환율 하락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안타증권은 기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19만원에서 12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산정 기준 시점을 2027년으로 변경하고 관련 이익 예상치를 낮춘 점 등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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