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에이피알, 3분기 매출 신기록에도 '환율'에 발목
- 매출 7731억, 전년비 100%↑…영업익은 기대 하회
- 증권가 "성장 동력 유효"…의료기기 등 신사업 가시화
에이피알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으나, 원화 강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2일 유안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에이피알의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7731억원, 영업이익 160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하며 신기록을 경신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1814억원을 하회했다. 원화 강세로 외화 매출채권 평가손실이 발생하고 원화 환산 매출이 감소한 것이 영업이익에 약 278억원 규모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사업 부문별로 화장품·뷰티 매출은 68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성장했다. 반면 뷰티 디바이스 매출은 프로모션 부재로 847억원을 기록하며 18% 감소했다. 3분기 해외 매출은 7229억원으로 전체의 94%를 차지했다.
에이피알은 연 매출 3조원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환율 부담을 고려해 매출 확대를 통해 기존에 제시한 영업이익 목표치(7300억~7500억원)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0월 아마존 프라임 빅딜 데이에서는 미국과 유럽 주요 시장에서 역대 최대 일매출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채널 확장도 진행 중이다. 북미에서는 얼타, 타깃, 월마트 등에 입점했으며 유럽에서는 부츠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하이푸(HIFU) 기반 의료기기 연내 국내 출시, 고주파(RF) 기반 기기 내년 하반기 출시 등 신사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에이피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환율 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54만원에서 4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은 "이번 실적 하회는 환율이라는 외부 요인에 따른 것으로 성장 동력은 훼손되지 않았다"며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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