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효성중공업, 1.9조 수주잔고에도…"미국서 2배 더"

  • 3분기, 매출 이연·건설비 상승에 실적 주춤
  • 미국 765kV 송전망 프로젝트로 추가 수주 기대
효성중공업 로고. /랑펀미디어
효성중공업 로고. /랑펀미디어

효성중공업이 3분기 매출 이연과 건설 비용 상승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으나, 미국 765kV 송전망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로 펀더멘털은 견고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SK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효성중공업의 3분기 연결 매출이 1조7406억원, 영업이익은 2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1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치로, 미국·중동·영국향 매출 약 2600억~2700억원이 이연된 영향이 컸다.

특히 미국 원전 발전사업자향 고마진 변압기(GIS) 약 1400억원 물량이 태풍으로 인한 물류 차질로 4분기 매출로 넘어갔다. 건설 부문에서도 원가 상승으로 400억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했다.

SK증권은 이연된 물량이 4분기에 반영되면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나아가 2027년부터는 미국 765kV 송전망 프로젝트의 수혜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효성중공업의 765kV 변압기 수주잔고는 약 1조9000억원에 달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현재 확보한 물량의 2배를 훨씬 넘는 추가 수주 가능성을 언급했다.

SK증권 나민식 연구원은 "765kV 변압기와 초고압 차단기 중심의 수주 확대는 향후 수익성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며 "미국향 고사양 제품 매출 비중 상승과 생산능력 확대가 맞물리면 외형 성장과 제품 믹스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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