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독보적 수익성' DL이앤씨, 줄어든 매출에 '경고등'

  • 3분기 영업이익 1073억원, 컨센서스 부합
  • 신규 착공 감소로 외형 축소… "수주 확대 중요"
DL이앤씨 로고. /랑펀미디어
DL이앤씨 로고. /랑펀미디어

DL이앤씨가 3분기 우수한 수익성을 이어갔지만, 매출이 줄어들면서 향후 성장을 위해 신규 수주를 통한 외형 확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DL이앤씨의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5065억원, 영업이익은 10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0%, 영업이익은 8.1%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밑돌았으나 영업이익은 부합했다.

신규 착공 현장이 줄어들면서 매출 공백이 발생해 외형이 축소됐다. 영업이익 감소는 국내 대형 플랜트 현장에서 추가 원가가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택 부문 원가율은 79.3%로 3개 분기 연속 80%를 밑돌며 독보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 토목 부문 원가율도 86.8%로 전년 동기 대비 22.7%포인트 개선되며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

대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주택 및 토목 부문의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신규 착공 감소에 따른 외형 축소는 부담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이익 성장을 위해서는 신규 수주 및 착공 확대에 따른 외형 회복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DL이앤씨의 3분기 누적 신규 수주는 7조2000억원이다. 연간 수주액은 기존 목표치인 12조5000억원을 밑도는 약 11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4분기에는 주택 공공민간참여 사업, 동탄 트램, 필리핀 해상 교량 등의 수주가 기대된다.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는 데이터센터와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이 꼽힌다. 약 2조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3건에 대한 계약을 확보했으며, SMR 사업도 협력을 통해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한편 대신증권은 DL이앤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9만3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11.8% 하향 조정했다.

목록으로

이런 기사도 있어요

어떤 기사가 필요하신가요?

우리 뉴스룸에 맞는 구독·활용 방법을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