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실적 한파에도 주주환원…제일기획 1400억 투입
- 3분기 영업이익 19.7% 감소, 시장 전망치 하회
- 해외 사업, 2020년 이후 첫 역성장 기록
제일기획이 주요 광고주의 마케팅 예산 축소 영향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으나,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은 이어간다.
2일 유진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제일기획의 3분기 매출총이익은 4281억원, 영업이익은 7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19.7% 감소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치다.
실적 부진은 주요 광고주의 마케팅 비용 효율화 기조가 이어진 영향이다. 본사 매출총이익은 97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 줄었다.
해외 사업 부진이 두드러졌다. 해외 부문 매출총이익은 3303억원으로 7.3% 감소하며 2020년 이후 첫 역성장을 기록했다. 유럽(-7.0%), 중국(-16.5%), 동남아(-14.1%) 등 대부분 지역에서 실적이 감소했다.
부진한 실적에도 제일기획은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9월 30일 발표한 계획에 따라 향후 1년간 총 14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예정이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올해 400억원, 내년에 100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제일기획은 지난 10월 15일 기존 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을 완료했으며, 올해 실적이 감소하더라도 전년 수준의 배당을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진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4분기에도 주요 광고주의 강도 높은 예산 삭감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비계열 중심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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