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플랜트 매출 '뚝' DL이앤씨, 데이터센터 수주에 사활

  • 3분기 영업익 1073억원, 컨센서스 하회
  • "외형 감소 본격화…신규 수주가 관건"
DL이앤씨 로고. /랑펀미디어
DL이앤씨 로고. /랑펀미디어

DL이앤씨가 플랜트 부문 부진으로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외형 감소를 극복하기 위한 신규 수주 확보가 중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iM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DL이앤씨의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0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0%, 영업이익은 8.1%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5.0% 하회했다.

주택·건축 부문은 양호한 수익성을 보였으나 플랜트 매출 감소와 국내 플랜트 현장의 추가 원가 반영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별도 기준 주택·건축 매출은 63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줄었지만, 매출총이익률(GPM)은 20.7%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반면 플랜트 부문 매출은 393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8% 급감했으며, GPM도 8.1%에 그쳤다. iM증권은 수주 부진에 따른 매출 공백과 샤힌 프로젝트 관련 원가 부담이 더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DL건설은 3분기 매출 2838억원, 영업이익 185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영업외손익에는 약 960억원의 환관련손실과 약 310억원의 엑스에너지 투자자산 평가손실이 일회성으로 반영돼 지배주주순이익은 26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iM증권은 DL이앤씨의 외형 감소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과 2025년 연간 플랜트 수주가 각각 1조원에 미치지 못했고, 올해 3분기 누적 수주도 9795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향후 실적 회복의 주요 변수로는 데이터센터와 플랜트 수주 확대가 꼽혔다. DL이앤씨는 약 2조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3개 프로젝트에 대해 시공 전 서비스(PCS) 계약을 체결했으며, 본계약은 2027년으로 예상된다. iM증권은 2027년 데이터센터에서 3조원 이상의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약 2조원 규모의 대형 사업인 상대원2구역 재개발 사업의 착공 시점도 중기 매출 전망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회사는 오는 12월 도급 변경 계약 체결을 목표로 조합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iM증권은 DL이앤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9만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외형 감소 우려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보고서는 "현재 주가는 1조1000억원의 순현금을 감안하면 저평가 매력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목록으로

이런 기사도 있어요

어떤 기사가 필요하신가요?

우리 뉴스룸에 맞는 구독·활용 방법을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