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화, 美 해군 함정 뚫었다…첫 군함 건조 계약
- 필리조선소, 2억6900만달러 규모 중형상륙함 수주
- 오스탈 USA 인수 추진 등 미국 내 생산기반 확대
한화그룹이 미국 필리조선소를 통해 미국 해군 함정 건조 사업을 처음으로 수주하며 현지 군함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2일 유진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한화디펜스USA는 최근 미 해군 및 해병대의 중형상륙함(LSM) 1척을 약 2억6900만달러에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는 추가 3척의 옵션이 포함됐다.
이번 수주는 상선 건조가 중심이었던 필리조선소가 미 해군 함정 건조 거점으로 전환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화는 미국 내 군함 생산기반을 넓히기 위해 호주 조선업체 오스탈의 미국 법인(Austal USA) 인수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스탈은 한화에 추가 실사 기간과 구속력 있는 제안을 제출할 기회를 부여했으며, 미 국방부도 인수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동맹국 조선소에서 함정을 건조하는 방안을 허용할지 여부도 곧 결정될 예정이어서 한화의 미국 시장 공략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해당 정책이 허용될 경우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와 미국 현지 생산거점을 연계하는 전략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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