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K-배터리 점유율 4.1%p '뚝'…중국은 73% 장악

  • LG엔솔·SK온, 북미 사용량 급감
  • CATL 등 中 7개사 합산 점유율 73%
LG에너지솔루션 로고. /랑펀미디어
LG에너지솔루션 로고. /랑펀미디어

올해 1~9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이 70%를 넘어선 반면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점유율은 하락했다.

2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1~9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총 사용량은 994.5GWh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시장 1위인 중국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한 389.2GWh의 사용량을 기록하며 점유율을 39.1%까지 끌어올렸다. 2위 BYD는 7.4% 성장에 그쳤으나 Gotion, EVE 등 다른 중국 업체들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CATL과 BYD를 포함한 중국계 7개사의 합산 점유율은 73.0%로 전년 동기보다 3.5%p 상승했다.

반면 국내 업체들은 부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0.7% 성장에 그쳐 3위를 유지했지만, 점유율은 9.8%에서 8.2%로 1.6%p 낮아졌다. SK온은 사용량이 18.1% 감소하며 8위에 머물렀고 점유율은 2.8%로 하락했다. SK온은 3분기 80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북미 지역 사용량이 각각 44.9%, 46.7% 급감한 영향이 컸다.

일본의 파나소닉은 사용량이 0.8% 줄어 7위로 내려앉았다. 점유율 역시 4.3%에서 3.6%로 하락했으며, 주 고객사인 테슬라의 북미 물량이 소폭 감소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올해 1~9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지역별로도 격차를 보였다. 중국, 유럽, 아시아(중국 제외) 시장은 성장했지만, 북미 시장 사용량은 85.9GWh로 24.3% 줄었다. 한편,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비중은 57.7%로 전년 동기 대비 5.2%p 높아졌다.

목록으로

이런 기사도 있어요

어떤 기사가 필요하신가요?

우리 뉴스룸에 맞는 구독·활용 방법을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