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제철, 마진 개선에도 판매량 부진에 '발목'
- 3분기 영업익 871억원, 시장 기대치 밑돌아
- 판매량 감소로 고정비 부담 늘어 수익성 상쇄
현대제철이 원료가 상승분을 판가에 반영하며 수익성을 개선했지만, 판매량 부진에 발목이 잡히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냈다.
2일 유진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5조8971억원, 영업이익은 87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망치(920억원)를 밑돌았다.
영업이익 감소는 판매량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3분기 전체 판매량은 392만5000톤으로 전 분기보다 11.2%, 전년 동기보다 9.7% 줄었다.
유진투자증권은 판재와 봉형강의 마진이 개선됐음에도 판매량 감소로 인한 690억원의 고정비 부담이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에 집중된 미국향 철근 수출 감소와 계절적 비수기 등이 판매량 감소 요인으로 지목됐다.
연결 실적에는 원화 강세에 따른 일회성 이익 약 400억원이 반영됐다. 이는 본사와 해외 판매법인 간 거래에서 발생한 미실현손익 조정에 따른 것으로, 실질적인 영업환경 개선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4분기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제철의 4분기 영업이익이 판매량 회복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25.0% 증가한 10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쟁사 고로 보수에 따른 반사효과와 자동차 산업 조업일수 정상화가 판매량 확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현대제철은 4분기 발표 예정이던 주주환원 정책 등 기업 밸류업 계획을 내년 상반기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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