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미약품, 3174억 규모 기술수출…올해만 세 번째

  • 파브리병 치료제 'HM15421' 바이오마린에 이전
  • 계약금 468억원, 녹십자와 수익 50:50 배분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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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희귀질환 치료제 기술수출에 성공하며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켰다.

2일 키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달 29일 녹십자와 공동 개발 중인 파브리병 치료제 'HM15421'을 글로벌 생명공학 기업 바이오마린(BioMarin)에 기술 이전했다고 공시했다. 총 계약 규모는 3174억원이며, 이 중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468억원이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으로 발생하는 전체 수익을 공동 개발사인 녹십자와 50대 50으로 배분한다.

'HM15421'은 월 1회 피하주사로 투약 편의성을 높인 차세대 효소대체요법(ERT) 치료제다. 기존 치료제들이 2주 1회 정맥주사 방식인 것과 차별화된다. 또한, 특정 유전자 변이에만 반응하는 경구 치료제와 달리 유전형과 무관하게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술을 이전받는 바이오마린은 희귀 유전질환 분야에 특화된 기업이다. 바이오마린은 이번 계약으로 기존 경구 치료제에 더해 파브리병 전체 환자군을 아우르는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계약은 한미약품의 올해 세 번째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6월 일라이 릴리에 최대 1조9000억원 규모의 신약 후보물질을, 8월에는 제넨텍에 최대 3조2000억원 규모의 기술을 수출한 바 있다. 이로써 올해 합산 계약 규모는 최대 5조원을 넘어섰다.

키움증권은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 제약업계 내에서 연구개발(R&D) 성과가 가장 두드러지는 기업"이라며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미약품을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로 추천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MSD에 기술이전한 대사질환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 2b상 결과를 오는 5일부터 열리는 미국간학회(AASLD)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국산 1호 GLP-1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지난달 29일부터 국내 처방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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