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HL만도, 메모리 가격 직격탄…3분기 영업익 '반토막'
- 3분기 영업이익 515억원, 시장 기대치 크게 밑돌아
- 키움증권 "내년까지 영업이익률 4% 탈환 어려울 것"
HL만도가 메모리 반도체 구매 단가 상승의 직격탄을 맞으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2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HL만도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51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영업이익은 45.3% 급감하며 시장 기대치(971억원)를 크게 하회했다.
키움증권 보고서는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자회사 HL클레무브의 손익 부담 확대를 꼽았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제품 생산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분을 고객사에 제때 반영하지 못한 점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원화 강세로 614억원의 외화환산손실까지 발생하면서, 회사는 425억원의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신사업 분야 연구개발비 증가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HL만도는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추에이터 등 신제품 연구개발을 확장하고 있으며, 3분기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 대비 235억원 늘었다. 신사업 관련 매출은 이르면 2028년부터 발생할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HL만도에 대한 투자의견 'Marketperform(시장수익률)'을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4만9000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4년에 마지막으로 연간 영업이익률 4%를 넘었던 HL만도는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도 4% 탈환이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본업의 실적 안정성이 뒷받침돼야 주가 또한 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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