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14초마다 AI 가속기 설치"…아마존, 인프라 투자 전쟁
- 3분기 영업이익 37조6000억원, 시장 예상 상회
- AWS 고성장 속 AI 인프라 투자 대폭 확대
아마존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다.
2일 IBK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의 2026년 3분기 매출액은 2019억달러(약 270조2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물류 효율성 개선 등에 힘입어 61.2% 급증한 281억달러(약 37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으나 영업이익은 웃돌았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207억달러(약 27조70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2.4% 감소했다.
이번 실적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고성장이 견인했다. 3분기 AWS 매출은 46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3% 성장했다. 연간 환산 매출 규모는 1840억달러에 달하며, 수주잔고는 5780억달러로 확대됐다.
아마존은 AI와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을 위해 투자를 대폭 늘렸다. 3분기 설비투자(Capex)는 759억달러(약 101조5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1.7% 증가했다. 투자 확대로 잉여현금흐름(FCF)은 -424억달러(약 -56조7000억원)를 기록하며 적자 폭이 커졌다.
아마존은 2027년 설비투자를 올해보다 크게 늘릴 방침이다. 현재 약 14초마다 AI 가속기 한 대를 설치하는 속도로 컴퓨팅 인프라 용량을 늘리고 있다.
자체 개발 칩 사업도 강화한다. 아마존은 자체 AI 칩 '트레이니엄'(Trainium)을 2027년 말부터 외부 고객에게도 판매할 계획이다. 자체 중앙처리장치(CPU) '그래비톤'(Graviton)과 트레이니엄의 매출 약정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배 이상 늘었다.
한편 아마존은 4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2400억~2470억달러(약 321조1000억원~330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85억~335억달러(약 38조1000억원~44조8000억원)를 제시했다. 연간 설비투자 전망치는 기존과 동일한 2200억달러(약 294조4000억원)를 유지했다.
이런 기사도 있어요
어떤 기사가 필요하신가요?
우리 뉴스룸에 맞는 구독·활용 방법을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